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거짓말을 해 파문을 일으킨 가수 겸 배우 김재중(34)이 예정된 일본 음악 프로그램 스케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김재중의 일본 공식 사이트 스케줄표에 따르면 김재중은 3일 오후 7시부터 일본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M스테이션)’에 출연한다. 아직까지 별다른 공지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부정적인 여론에도 출연을 강행할 전망이다.
앞서 김재중은 만우절인 전날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감염’ 농담을 했다. 이후 국내외에서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예정됐던 NHK1 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생방송 출연은 취소됐다.
그가 활동 중인 일본 내 분위기가 특히 좋지 않다. 일본 네티즌들은 “코로나가 장난이냐” “한국으로 돌아가라”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중은 코로나19 거짓말 파문 이후 두 차례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며 “제가 쓴 글로 인해,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과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