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경북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센터는 지난해 11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위탁 운영 협약을 맺은 한동대학교가 맡게 된다.
센터는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과 캠페인, 치유·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센터 개소는 경북지역의 도박문제 예방 및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2018년 조사한 사행산업 이용실태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성인 도박중독 유병률은 9.4%(전국 평균 5.3%)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서는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군과 문제군의 비율이 6.7%로 전국 평균 6.4%를 넘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를 예방하고 전문적으로 치유·상담하는 공공기관으로 서울, 경기 북부, 경기 남부, 인천, 강원, 대전, 대구, 경남, 경북, 광주, 부산, 충북, 제주, 전북 등 14개의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
도박문제가 있는 대상자 및 가족은 전화(1336) 및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 문자(#1336), 카카오톡(챗봇 단도봇)을 통해 도박문제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경북센터 신성만 위원장(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은 “경북지역의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박중독자와 가족들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