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상 두산 1군 선수, 코로나19 음성 판정

입력 2020-04-02 10:06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홈구장인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 관중석이 지난 31일 비워져 있다. 두산 선수들이 텅 빈 관중석에 둘러싸여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폐렴 소견을 받은 1군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산은 2일 1군 선수단의 자택 대기를 해제하고 4일부터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두산은 서울 송파구 소재 홈구장 잠실구장에서 설비 공사가 예정된 3일 중으로 훈련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틀 간격을 두고 훈련 재개를 결정했다.

두산 1군 선수 1명은 지난 31일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1일 오전 중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 병원 검사에서 폐렴 소견을 받았다. 다만 발열, 인후통과 같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한국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 및 임·직원,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구단들은 선수단 안팎에서 발열, 미열과 같은 증상만 보고돼도 훈련을 중단하고 있다.

KBO는 당초 오는 7일부터 근거리 팀 간 당일치기 방식으로 계획했던 ‘무관중 생중계’ 연습경기를 21일로 연기했다. 정규리그 개막은 ‘4월 말, 혹은 5월 초’를 목표로 연기됐다. 각 팀은 자체 청백전 형태의 훈련만 진행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