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DRX)가 3위를 지켰다.
DRX는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9승 4패 세트득실 +9가 된 DRX는 3위를 지켰다. 반면 샌드박스는 4승 9패 세트득실 -6이 되며 중위권 진출의 꿈을 미루게 됐다.
초반 킬은 나오지 않았지만 DRX가 CS 격차와 함께 포탑 방패 채굴을 다량으로 하며 앞서나갔다. 첫 용을 샌드박스가 차지했지만 골드 차이를 DRX가 적잖게 벌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샌드박스가 이른 시간 뭉쳐다니며 전투를 유도했다. 이를 잘 흘린 DRX는 중요한 때마다 상대 챔피언을 끊으며 드래곤 버프를 쌓았다. DRX는 28분경 내셔 남작 버스트로 상대를 꾀어낸 뒤 미드에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뒀다. 그대로 DRX는 미드로 전진해 게임을 매듭지었다.
교체 출전한 ‘펀치’ 손민혁의 그라가스가 종횡무진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른 시간 모든 라인에서 데스를 허용한 DRX는 합류전으로 상황을 유도하며 전투로 게임을 풀려 했지만 사일러스(론리)-그라가스(펀치)-아트록스(도브)로 이어지는 탄탄한 상체 조합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아펠리오스(루트) 또한 킬을 쌓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반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버프는 샌드박스의 차지였다.
루시안(쵸비)이 사이드 압박을 감행하며 데스를 허용했지만, DRX에 시간을 줬다. 28분경 미드 전투에서 골드격차를 극복하고 킬을 따낸 DRX는 30분경 추가 킬을 기록하며 드래곤 버프를 쌓았다. 33분경 미드 전투에서 샌드박스가 아펠리오스 폭딜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샌드박스는 재정비를 마치고 상대를 소탕하며 게임을 끝냈다.
마지막 세트에서 이긴 건 DRX다. 이른 시간 아트록스(쵸비)가 폭발적인 CS 수급과 킬 포인트로 성장했다. 세나(데프트)-탐 켄치(케리아) 또한 무난히 라인전을 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르마(도란)의 성장도 도드라졌다. 전투마다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DRX는 22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