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호 소방청장은 전국 지방 소방관들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1일 “국민들이 안전할 권리,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실현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안전을 살피고 더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 함께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전국 소방관들에게 보낸 ‘국민 소방안전 강화’라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벅찬희망과 기대로 소방공무원 신분 국가직 전환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소방공무원 국가직은 조직 안정을 바탕으로 지역별 소방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대형재난에 대한 국가의 대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인적구성 대부분이 지방 소방공무원이라 추진하기 어려웠던 소방복합 치유센터 및 소방수련원 건립, 순직·공상자 예우강화 및 수당 현실화 등 소방공무원의 복지향상 기반 마련으로 시·도별로 분산된 소방력과 다양성을 결집시켜 그 효과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개인과 팀 그리고 조직전체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또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에서 동원된 구급대원들이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언제나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애써 주시는 현장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앞으로 소방을 발전시켜 나갈 여러분들께 국가직화의 의미와 가치를 더 높힐 수 있도록 주어진 과제 추진에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이날 세종시 소방청 소강당에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기념하고 후세들에게 영광의 기억을 전하기 위해 국민안전 다짐대회 및 기억상자 봉안식을 개최했다. 1부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발자취 영상 상영과 국민 소방안전 강화 실전 결의문 낭독, 2부는 기억상자 제막식과 봉안식이 진행됐다. 기억상자 안에는 국가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각종 기록물과 미래 소방에 대한 다짐문을 담았으며 기억상자는 향후 설립될 소방역사박물관에 영구 보전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