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무원과 시의원,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부 앞장

입력 2020-04-01 16:57


울산시 공무원과 시 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모금 운동에 앞장섰다.

울산시는 1일 오후 1시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극복과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송철호 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 임순택 울산시공무원노조 위원장,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성금 1억 5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기부했다.

송 시장과 황 의장은 다달이 급여의 30%를 넉 달 동안 성금으로 내놓고, 나머지 시의원 21명 전원과 시 공무원 등 급여 일부를 떼어 모았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23일부터 공무원 성금 모금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극복과 피해 지원을 위한 범시민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모금기관에 따르면 범시민 모금 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단체, 개인 기부 참여 문의가 늘고 있다. 현재까지 모인 성금 모금액은 4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시는 이달 말까지 모금 운동을 지속하면 적잖은 금액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 시장은 “기부금협의회에서 배분대상과 기준을 마련해 어려운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범시민 모금 운동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