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매‧우호도시, 경주시에 방역물품 지원

입력 2020-04-01 16:14
중국의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한 4개 도시가 경북 경주시에 마스크 등 총 10만여점의 방역물품 기증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중국의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한 4개 도시에서 외과용 마스크 등 총 10만여점의 방역물품을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시는 응원메시지와 함께 마스크 2만1000점, 손세정제 2000개, 방호복과 고글 각 1000개를 기증했다. 지난 2월 중순 경주시장이 보낸 위로와 응원 서한에 대한 화답으로 리밍위안 시장 명의로 감사와 안부의 뜻을 표하는 서한을 3월 초 보내온 바 있다.

우호도시인 양저우시의 장바오위안 시장 역시 위로 서한과 함께 마스크 5만점을 지원했다.

상호 교류를 추진 중인 후난성 장자제시도 마스크 1만점을 보내왔으며, 지난해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한 푸젠성 난핑시에서는 마스크 1만4400점을 기증했다.

경주시는 중국에서 지원받은 방역물품을 관내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 및 의료기관에 먼저 배부할 계획이다.

또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외국 주민들을 위해 외국인지원단체에 마스크 일부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집트 룩소르시, 베트남 후에시, 일본 나라시 등 해외 자매‧우호도시에서도 경주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서한을 보내왔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울 때 선뜻 도움을 주겠다고 나선 중국 자매‧우호도시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