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32% 증가… 인터넷 조회서비스 비중 90% 돌파

입력 2020-04-01 15:10 수정 2020-04-01 15:55
한국은행은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가 하루 평균 1억5649만건으로 전년 대비 31.7%(3768만건) 늘었다고 1일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2.7% 늘어난 48조81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9686만건)는 2018년보다 29.3%(2194만건) 늘었다. 금액(6조4000억원)은 19.6%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61.9%)은 전년(63.1%)보다 줄었지만 금액 비중(13.1%)은 1.9% 포인트 늘었다.

전체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경로 중 인터넷뱅킹은 건수 기준으로 59.3%를 차지했다. 2016년 42.1%였던 이 비중은 2018년 과반(53.2%)을 기록한 뒤 1년 만에 60%선을 넘겼다.

자동화기기인 CD/ATM 이용비중은 지난해 26.4%에 그치며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 창구와 텔레뱅킹 이용비중은 각각 7.9%, 6.3%로 축소됐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서비스 이용비중은 지난해 최초로 90%대(90.3%)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2016년 80.6%에서 2017년 83.9%, 2018년 87.0%로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1억5923만명으로 전년보다 8.6%(1267만명) 증가했다. 18개 국내은행와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등록한 내역을 합산한 수치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1억2095만명으로 같은 기간 15.5%(1621만명) 늘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