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의사 근무 남양주 병원 환자 1명 확진

입력 2020-04-01 15: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의사가 근무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베리굿 병원의 직원과 환자 등 관련자 142명 중 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16명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다.

남양주시는 1일 진접읍 장미아파트에 사는 A씨(48·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 B씨와 접촉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30일 마스크를 쓰고 병원에 방문, 다른 의사에게 진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확진 전날까지 코스트코 의정부점 피자 코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A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가족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뒤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코스트코 의정부점이 1일 근무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코스트코 측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고 이날 문을 닫았다. 시설 전체를 소독한 뒤 2일 정상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의사 B씨는 지난 30일 출근하지 않고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검사한 뒤 코로나19가 확진됐다.

남양주시는 즉시 이 병원 직원 86명을 비롯해 입원 환자 23명, 외래환자 32명, 퇴원환자 1명 등 142명을 자가격리한 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126명에 대한 결과가 먼저 나와 A씨가 확진됐다. 나머지 16명에 대한 결과는 이날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