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에 관해 코로나19가 ‘가까운 과거에서 비교할 데가 없는’ 침체를 일으키며 모든 국가의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안정과 소요, 갈등을 더욱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사회경제적 위기에 대해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인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우리가 정치적 이해관계을 뒤로 하고 인류가 위험에 처했다는 점을 이해할 때에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응 규모는 위기의 규모에 맞아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안내에 따라 국가와 국제사회가 대규모로 조율된 포괄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테흐스 총장은 저소득 국가의 신속한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회복 기금’이 발족했다고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2만3479명이다. 이 가운데 4만636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