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선다.
임 전 실장은 2일 서울 광진을의 고민정 후보와 함께 자양사거리에서 ‘차튜브(유세차+유튜브)’ 유세를 한다고 고 후보 측이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차튜브란 유세차 위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며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유권자를 만나는 선거운동 방식이다.
임 전 실장은 고 후보 이외에도 요청이 있는 일부 지역구에 직접 나서서 지원유세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히며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이후 당 지도부가 출마·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할 수행 등을 제안했지만 고사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자신의 인지도가 필요한 후보와 지역구를 찾는 등의 지원행보는 이어나갈 전망이다.
임 전 실장은 앞서 지난 6일 김원이 후보를 만났다. 임 전 실장이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하던 당시 김원이 후보는 정무수석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목포중앙시장 순대집에서 만나 안부와 덕담을 나눴다. 임 전 실장이 목포 근처 산을 찾았다가 오랜 친분이 있던 김 후보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