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올해 1분기 오피스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0.11%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0.06%)에 비해 낙폭도 커졌다.
감정원은 최근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으나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수요는 감소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은 아파트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0.40%)보다 0.28% 올랐으나 오름폭은 줄었다.
인천은 아파트값 강세와 달리 신규 오피스텔의 공급 과잉으로 0.44% 하락했고, 경기도 역시 오피스텔 입주 물량 증가, 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체 부동산의 등장으로 0.45% 내렸다. 지방의 오피스텔 가격도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공급확대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분기 대비 0.28%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0.12% 상승한 가운데 서울(0.31%), 세종(0.16%), 대구(0.18%), 경기(0.14%)는 상승한 반면, 광주(-0.45%), 울산(-0.37%) 등은 하락했다.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전국 평균 5.44%를 기록한 가운데 매매가격이 높은 서울은 4.83%로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 0.11% 하락… 서울보다 지방이 수익률↑
입력 2020-04-01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