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 1명 ‘옆구리 통증’ 폐렴 소견… 훈련 중단

입력 2020-04-01 14:00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홈구장인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 관중석이 지난 31일 비워져 있다. 두산 선수들이 텅 빈 관중석에 둘러싸여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군 선수 1명의 폐렴 증상으로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단을 자택 대기 조치했다.

두산 구단은 1일 “선수 1명이 전날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이날 오전에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고, 폐렴 소견을 받았다”며 “발열, 인후통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2일 오전까지 예정된 훈련을 모두 취소하고, 잠실구장에서 훈련하는 1군 선수 전원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한국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 및 임·직원,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신 타이거즈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다.

10개 구단은 선수단 안팎에서 발열, 미열과 같은 증상만 나타내도 훈련을 중단하고 있다. 당초 오는 7일로 예정됐던 연습경기는 21일로 연기됐다. 각 팀은 자체 청백전 형태의 훈련만 진행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