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김근식 후보가 “위성정당 창당, 의원 꿔주기 등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는 거대 기득권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들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경제적 어려움과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국민들께서 신음하고 계신 이 때, 표를 달라고 나서야 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한 자괴감과 송구함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출퇴근 인사, 주말 대전IC 인사를 통해 처절하게 하루 하루를 버텨내시는 서민들을 지켜봤다”며 “하지만 세금으로 사는 정당·국회의원 등 고위층은 비례 위성정당 창당, 공천 등 자기 밥그릇을 철저히 챙기는 낯 뜨거운 행태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김 후보는 강조했다.
그는 “썩고 냄새나는 우리 정치권을 태풍으로 물갈이하듯 싹 바꿔야 한다”며 “윗물이 바뀌지 않으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이 유권자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선거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기존 통념과 다른 1인선거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공식 선거운동기간 발로 걷고 뛰며 유권자를 직접 만나겠다”며 “선거운동원과 유세차량, 마이크 사용, 조직선거, 대량문자 발송 등 국민에게 부담이 되는 선거를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했다.
대전 5개 자치구 중 대덕구가 경제·문화 여건이 가장 열악할 뿐 아니라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크다는 점을 감안한 공약도 내놨다.
이를 위해 동춘당~계족산~대청호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개발, 클라우드·AI 등 대덕밸리와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유치, 국회의원·지자체·지역인사 등을 망라한 예산총력 협력체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간 거리에서 저에게 주신 국민의 명령은 ‘싸움하지 마라, 초심 잃지 마라, 젊은이 살게해줘라’였다”며 “듣고 새기고 실천해 느껴지도록 하겠다. 지난 4년처럼 구민만 바라보고 걷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