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 실신’ 권영진 대구시장, 6일 만에 업무 복귀

입력 2020-04-01 10:52 수정 2020-04-01 10:56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치고 퇴장하던 중 이진련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타를 듣다 쓰러져 직원 등에 업혀 의회를 나가고 있다. 사진=경북일보 제공

시의원과 마찰을 빚다 쓰러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업무에 복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달 29일 경북대병원에서 퇴원해 관사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시청으로 출근했다.

권 시장은 앞서 지난 26일 오후 3시30분쯤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추경예산안 회의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오다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권 시장은 긴급생계자금 지급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대구시의원과 설전을 벌였는데, 이 시의원의 항의를 듣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여러 증상이 나타났다며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권 시장의 건강 상태가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은 당분간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