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지소연·이청용…亞 축구스타 “코로나19 고리 끊자”

입력 2020-04-01 10:29 수정 2020-04-01 10:44
제공: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막기 위해 함께 나섰다.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9·첼시 FC 위민)과 올 시즌 K리그1로 돌아온 이청용(31·울산 현대), K리그1 최고참 공격수 이동국(41·전북 현대 모터스), 국가대표 풀백 홍철(30·수원 삼성 블루윙즈) 등이 참여해 축구 팬들에게 전염 확산 예방을 호소한다.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AFC는 ‘(코로나19 감염의) 고리를 끊자’라는 의미의 ‘브레이크더체인(#BreakTheChain)’ 캠페인을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해 이어나가고 있다. AFC가 제작한 캠페인 영상에는 아시아 각국과 구단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50여명이 출연했다.

지소연은 이 캠페인의 첫번째 영상에 출연한 8명 중 하나다. 2014년부터 영국 축구협회(FA) 여자슈퍼리그 첼시 위민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지소연은 영상에 소속팀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와 유창한 영어로 “손을 씻고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했다. 이외 지소연의 팀 동료이자 호주 국가대표 사만다 케르, 중국 대표 왕슈앙도 출연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AFC는 캠페인 개시일인 지난 달 26일부터 홈페이지에 영상을 하루 하나씩 공개하고 있다. 예고 영상에서는 이동국과 이청용이 각각 출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최근인 31일 공개된 영상에는 홍철이 소속팀 수원 클럽하우스로 보이는 곳에서 등장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경과를 관찰하고 집에서 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홍철과 함께 수원 소속인 안토니스, 헨리, 타가트 등 외국인 선수들도 영상에 나와 팬들에게 사회적 거리 지키기에 동참하자고 각국 언어로 호소했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전례없고 힘든 시기에 AFC는 아시아 축구 공동체가 안전하고 건강하길 바란다”며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 축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축구계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안녕을 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