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외환당국 시장안정 외환 순거래액 ‘0억달러’

입력 2020-03-31 16:47
외환당국이 지난해 4분기 시장안정 차원에서 진행한 외환 순거래액이 0억달러였다고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했다. 달러를 매수한 금액과 매도한 금액이 같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3분기(28억7000만달러 순매도) 및 지난해 상반기(38억달러 순매도)와 다른 흐름이다. 원화 가치가 자연스러운 강세 흐름을 타면서 외환당국이 달러화 매수 또는 매도 중 어느 한쪽으로 쏠린 시장 개입에 나설 필요가 적었던 결과다.

지난해 8월 13일 미중 환율전쟁 우려로 달러당 1222.2원까지 치솟은 환율은 9월 들어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3분기 1210.66원에서 4분기 1175.57원으로 떨어졌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외환당국의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해오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