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월 5일까지로 예고됐던 전국의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집 재개원 시기는 추후 다시 결정할 예정이며, 휴원 기간에 시행하는 긴급보육은 유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점, 밀집생활에 따른 감염 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있는 점, 어린이집은 영유아 특성, 놀이중심 보육과정 특성 감안 시 학교와 달리 온라인 운영도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개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준, 어린이집 내·외 감염 통제 가능성, 긴급보육 이용률 등을 살펴 결정된다.
휴원기간 실시하는 긴급보육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급식과 간식도 평상시처럼 제공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더라도 보호자에게 지원되는 부모보육료는 어린이집 이용 일수와 무관하게 지속 전액 지원된다. 기존에는 한달에 11일 이상 출석해야 전액이 지원됐다.
정부는 긴급보육에 따른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 284만개를 현물 지원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소독 및 발열체크 등에 필요한 방역물품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또 1일 2회 이상 재원아동 및 보육교직원의 발열체크를 의무화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등원중단 및 업무배제 되도록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