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실내체육시설 1636곳 중 67% 임시휴관

입력 2020-03-31 14:13

부산시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체육시설 1636곳을 전수점검 결과, 67%가 임시로 휴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23~28일 집단감염 위험이 큰 체력단련장·체육도장·무도장·무도학원 등 4개 분야 실내체육시설 총 1636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현장점검 결과, 전체 실내체육시설 중 67%인 1104곳(체력단련장 263곳, 체육도장 812곳, 무도장 1곳, 무도학원 28곳)이 임시휴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을 계속 운영하는 532곳에 대해서는 실내체육시설 준수사항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당부하는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부산시는 실내체육시설 1636곳 중 대규모 체력단련장 50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운영 의사를 밝힌 28개 체력단련장에 대해서는 휴관 권고와 함께 부산경찰청과 현장을 점검해 줌바댄스 등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운동 프로그램을 금지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휴관 중인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당구장·수영장 등 기타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정부 방침대로 오는 4월 5일까지 운영 중단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