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미지 높이고 다른 나라들 돕겠습니다”
KBS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가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이야기해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소감을 밝혔다.
손미나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하루 정말 많은 지인들에게 연락을 받고 인스타와 유튜브 채널 통해 메시지를 받았다”며 “온 국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만들어낸 일들을 그저 열심히 전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았다. 모처럼 제 작은 재능이 쓸모 있게 활용된 것 같아 기쁘다. 이렇게 큰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계신 분들은 물론, 재외 교민이나 유학생분들까지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끼게 해줘 고맙다’ 고 하셨는데 정말 보람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미나는 “내일도 스페인,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들 방송 출연이 잡혔는데,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나라 이미지도 높이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응원 해준 분들에게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했는데 유익한 콘텐츠로 계속 소통을 이어가는 게 답일 것 같다”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앞서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의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유명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했다. 그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이 네티즌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이슈가 되었다. 유창한 스페인어로 한국 방역 체계의 강점을 소개하면서도, 해외에서 오인하기 쉬운 부분은 정정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한 출연자의 “사생활 침해 문제는 없냐”는 질문에 손미나는 “개인정보는 일체 유출되지 않는다”며 “동선 공개는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머물렀던 사람이 있다면 얼른 가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짚어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