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 취소 행사 예산’ 내수 진작에 재편성

입력 2020-03-31 11:23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축제·행사 예산을 전액 내수 진작 사업에 재편성하기로 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취소·연기된 축제와 행사는 총 8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5월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가 결정된 행사는 제주들불축제, 제주왕벚꽃 축제, 유채꽃축제 등 22건이다. 그에 따라 용처가 사라진 예산은 35억2700만원에 달한다.

제주도는 이처럼 취소가 결정된 축제·행사 예산을 전액 삭감해 추경예산 편성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한 사업에 재편성해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정이 연기된 탐라문화콘서트 등 66건(46억9800만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급하지 않은 사업의 경우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일정을 재조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