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하던 애플 ‘아이폰9’이 조만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제품이 유출되거나 하는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아이폰9용 케이스가 매장에 도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베스트바이 등 유통매장에 아이폰9 전용 케이스가 입고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사진은 UAG 브랜드의 케이스로 아래쪽에 ‘뉴 아이폰 4.7인치, 2020’이라고 쓰여 있다.
케이스는 이번주 매장으로 발송됐는데, 눈길을 끄는 건 4월 5일까지 판매하지 말라는 지침이 왔다는 것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를 근거로 아이폰9이 4월 5일부터 판매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 매체는 “애플이 주중에 제품을 공개하고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아이폰9은 2016년 이후 애플이 두 번째로 내놓는 ‘보급형’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전작인 아이폰SE 후속작인 만큼 아이폰SE2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 언론들은 아이폰9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아이폰9은 아이폰8과 비슷한 4.7인치 디스플레이, 터치ID 센서를 탑재한 홈버튼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아이폰11에 들어간 A13이 사용된다.
아이폰9은 3월초쯤 공개될 것이 유력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출시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