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미국·스페인 입국자

입력 2020-03-31 11:03

밤 사이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며 지역 내 누적 확진자의 수가 36명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격리 중이던 입국자 2명이 전날 늦은 저녁시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35번째 확진자는 지난 29일 미국에서 입국한 10대 여학생이다. 이 학생의 증상은 현재까지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30대 남성인 36번 확진자도 마찬가지로 29일 스페인에서 입국했으며 미각·후각이 다소 저하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들은 입국 뒤 모두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시는 오늘(31일) 새벽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으로 확진자들을 입원조치했다.

이들은 입국 후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 격리시설까지 이동하기 위해 KTX 광명역·대전역 등에 방문했지만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 28일부터 대전에 주소를 둔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오늘(31일)부터는 대전역 동광장에 도보형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