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시는 30일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A씨(82·여)가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 입원 중(1인실)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핵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중앙성모병원에서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지난 12일 전원한 A씨는 29부터 발열증상(38.3℃)이 지속돼 검사를 시행했고, 30일 오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의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지난 10일 동두천중앙성모병원에서 고관절 골절으로 119 구급차 이용해 입원했고, 입원 중 결핵으로 판정돼 12일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사설구급차를 이용해 전원했다. A씨는 결핵으로 의정부성모병원 1인실 응급실을 사용했으며, 15일 응급실에서 8층 일반병실(1인실)로 이동 후 치료를 받았다.
30일 고관절 수술이 예정돼있던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9일 발열증상(38.3℃) 지속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30일 오후 10시20분쯤 코로나19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접촉자 대한 검사와 함께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을 즉시 폐쇄조치했다. 확인된 접촉자 3명은 즉각 자가격리 조치를 했고, 확진자 및 접촉자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의정부시에서는 30일에만 다른 시에 거주하던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B씨(75)는 확진 판정 4시간여만에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한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날 확진자를 치료한 격리공간 2곳 모두 폐쇄하고 ‘소독’ ‘살균’보다 한 단계 상위의 과산화수소 공간멸균 작업을 마쳤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