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영국의 찰스(71) 왕세자가 자가격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왔다.
찰스 왕세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클래런스 하우스는 30일(현지시간) 찰스 왕세자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일주일 만에 자가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현재 찰스 왕세자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클래런스 하우스는 지난 25일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스코틀랜드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찰스 왕세자는 증상이 경미해 자가격리 중에도 업무를 계속해왔다.
찰스 왕세자의 아내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뒤늦게 나타날 것을 대비해 이번 주까지 자가격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영국에선 찰스 왕세자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의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왕실 측은 찰스 왕세자가 마지막 공무를 수행한 지난 12일 이후 여왕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여왕은 부군 필립공(98)과 함께 지난 19일 버킹엄궁을 떠나 런던 서쪽의 윈저성에 머무르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