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중국 넘었다… 세계 3번째

입력 2020-03-30 20:39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병원. 사진=연합뉴스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섰다. 스페인은 미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누적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스페인 보건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98명 추가돼 총 8만5195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중국의 누적 확진자 8만1470명보다 3725명 많은 수치다.

외신들은 인구 4700만명의 서유럽 국가에서 인구 14억명의 중국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14만명을 넘어서며 가장 많고, 이탈리아 확진자가 9만8000명에 육박하며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은 지난 27일, 이탈리아는 지난 28일 중국의 누적치를 넘어섰다.

한편 스페인에서 추가된 사망자는 812명으로, 전날 대비 26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7300명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은 전날 일일 사망자가 838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스페인의 치명률은 이날 기준으로 8.56%를 기록하며 전날의 8.3%보다 높아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