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코로나 대응에 자부심” 에티오피아 총리, 문 대통령 리더십 평가

입력 2020-03-30 18:42 수정 2020-03-30 18:45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전화통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아비 총리는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최근 알리바바사와의 협력을 통해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방역 물품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아비 총리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비 총리는 “저의 형제 같은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며 “접촉자를 끝까지 추적해 치료하는 모범적 대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아프리카에도 대통령의 경험과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국제경제 보호 필요성과 아프리카 보건 문제의 중요성이 담겨 있다”면서 “나 또한 정상회의에서 취약국가 지원 협력의 필요성과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수단에서 유엔의 임무 수행을 마친 우리 한빛부대 장병들이 아비 총리와 에티오피아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에티오피아 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지난 28일 무사히 귀국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