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6개월에서 1년간의 집중적인 교리교육과 성경 암송, 시험 등을 통해 ‘성경이 구약, 신약, 계시록 시대로 나뉘어 있으며, 비유를 모르면 죄 사함을 못 받는다’고 세뇌한다.
지속적인 교육은 ‘교리중독’을 가져오고 약속한 새 언약의 목자를 은연중에 기다리도록 만든다.
훗날 신천지는 이만희를 봉인된 계시록을 풀 수 있는 ‘다른 보혜사’ ‘보혜사 선생님’ ‘새 요한’ ‘이긴 자’라고 소개한다. 교리중독에 빠진 피해자는 이만희를 신처럼 떠받들게 된다.
이런 허황된 교리를 가르치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그림이 ‘성경과 비유’ 그림이다.
신천지는 “비유가 하늘의 영적 이치를 땅의 육적인 것을 들어 설명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들은 “비슷한 성질의 다른 것을 빙자해서 어떠한 사실을 설명하는 게 비유인데, 비유 안에 천국 비밀이 있다”고 주장한다.
반사회적 종교집단인 신천지는 “신천지의 비밀은 예언 속에 있고 예언은 비유로 기록되었으며, 비유풀이를 통해 예언 속의 비밀을 깨닫고 뜻대로 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만약 비유를 깨닫지 못한다면 죄 사함을 얻지 못해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고 위협해 비유풀이를 배우게 한다.
이덕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서울상담소장은 “신천지는 포교대상자를 포섭하기 위해 초창기 복음방 교육 때 정통교회 성경공부인 것처럼 위장해서 가르친다”면서 “하지만 정통교회와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사이비 교리를 주입하기 위해 써먹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정통교회에선 ‘성경과 비유’ 같은 그림은 절대 가르치지 않는다”면서 “이 그림과 유사한 그림을 보거나 이론을 배웠다면 100% 신천지가 맞다. 신천지가 접근했다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의 도움을 받는 게 최선책”이라고 소개했다.(jesus114.net)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