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이 뭉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촬영 일정을 연기했다.
'비상선언'의 배급사 쇼박스 측은 “코로나19 영향도 있거니와 만반의 준비를 해서 촬영해 보자는 의미에서 크랭크인을 연기했다”며 “정확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비상선언’은 3월 중 크랭크인할 예정이었다.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해 기장 판단으로 ‘무조건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순제작비 275억원이 투입된다.
영화는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송강호와 이병헌이 ‘공동경비구역 JS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이어 4번째 호흡을 맞춘다. ‘칸의 여왕’ 전도연도 전격 합류했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 빛나는 김남길도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 검토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