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의혹’ 이부진, 22일 경찰 조사 받았다

입력 2020-03-30 13:48

상습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이부진(50)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지난 22일 오전 이 사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당시 소환 조사는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12시간 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이 사장이 입건된 피의자인지, 내사 단계에 있는 참고인 신분인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수사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의료 영역 수사이다 보니 감정을 보내고 회신을 받는 수사 단계들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가급적 다음 달을 넘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016년 H 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병원 원장을 의료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H성형외과와 금융기관 등을 8차례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해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