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후보 시민낙선운동도 뚫을 수 있을까

입력 2020-03-30 12:59
인천시민주권네트워크가 30일 성명을 통해 시민낙선운동을 통해 민경욱 후보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이 2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청에서 제21대 총선 출마 및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같은 성명서에서 “인천시민들은 민경욱 후보에게 막장 공천에 대한 경고로 후보 사퇴를 촉구한 바 있으나 민경욱 후보는 27일 정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인천시민들은 민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인천시민들을 무시한 행태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인천시민주권자네크워크가 중심이 돼 민경욱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선만 된다면 선거법위반도 상관없다’는 식의 미래통합당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입법기관에서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 ‘법률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공천을 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위법해서라도 당선하라며 공명정대해야 할 선거에 대한 쿠데타를 일으킨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제, “심지어 민 의원이 컷오프 된 후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이것 하나만(민경욱의원 공천) 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공천 로비 폭로도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민경욱 후보는 그동안 막말 정치인으로 인천 유권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어왔고, 이제 민 후보와 미래통합당은 로비막장 공천으로 인천시민들을 무시했다”며 “민경욱 후보의 공천에 대해 호떡공천·포스트잇공천·막장뒤집기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낙선 행동에 돌입한다”면서 “인천시민들의 민 후보에 대한 심판은 대한민국의 공정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며 적폐정치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천시민주권네트워크는 기자회견·낙선유튜브·낙선웹포스터 공모 등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 방식으로 막말·막장정치와 적폐정치 청산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