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인애(37)가 정부의 긴급재난생계지원금 방안에 분노했다.
장미인애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기준 100만원씩 생계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라고 적었다.
그는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냐”며 “대체 저 100만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 뉴스를 보면 화가 치민다. 저 돈이 중요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재앙’ ‘재난’ ‘What the hell’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네티즌들의 지적이 쏟아지자 장미인애는 재차 글을 올려 “어질 ‘인’이 아니라, 참을 ‘인’이다. 나도 자유 발언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 이제 누리며 살겠다.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라며 “지금이 IMF보다 힘들어도 뭐든 해서라도 버티고 이기고 살 거다”라고 썼다. 이 글에는 ‘헬조선’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그는 이후에도 글을 올려 “아닌 건 아닌 거다. 아니라면 아닌 거야”라며 “제발 소신 있게 사는 삶을 살길. 지금은 뭐라도 할 거다. 이기적인 인간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을 주는 방안으로 1~3인 가구는 이보다 적게 받고 5인 이상 가구는 이보다 많이 받는다.
장미인애는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해 드라마 ‘복희 누나’ ‘보고싶다’ 등에 출연했다. 2013년 11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후 공백기를 갖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