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미디계의 대부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9일 밤 별세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이다.
NHK 등 일본 매체는 30일 “시무라 켄이 코로나 19로 인한 폐렴으로 29일 오후 11시10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 처음 증상이 나타난 뒤 자가격리를 하다가 19일 발열 등 증상이 심각해져 20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한국 에이전시 관계자는 “(시무라 켄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선진 의료시설을 갖춘 일본에서 최고 스타 배우가 코로나로 무너졌다는 사실에 다들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950년생인 시무라 켄은 일본의 국민 개그맨이자 영화감독, 방송 진행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NHK에 4월 방영 예정인 아침 드라마에 음악가 역으로 출연이 결정돼 지난 6일부터 촬영 중이었다. 또 영화 ‘키네마의 신’에 첫 주연으로 낙점되었으나 코로나 확진으로 출연이 좌절됐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