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열린민주당은 효자”, 이근형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입력 2020-03-30 11:13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우리는 민주당의 효자’라고 자처한 것에 대해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30일 “우리는 그런 자식을 둔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희와 굉장히 다른 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그는 “그 당을 창당해서 끌고 가시는 분이나, 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되신 많은 분이 이런저런 이유로 당을 나간 분들, 또 우리 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분들”이라며 “우리 당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이후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하고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합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상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민주당 총선 의석 전망에 대해 “지역구는 130석, 비례대표는 20석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반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 목표는 1당”이라면서 “1당 하려면 145석 내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역구에서 130석을 얻으리라 전망하는 배경에 대해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호남을 잃은 것도 있고 (지난 총선보다) 수도권에서 5~10석 정도 (더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은 열린민주당에 대한 당 안팎의 부정적 시선과 관련해 “적자다 서자다 하는데 우리는 효자”라며 “당이 어려울 때 언제든 부모를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그런 효자”라고 말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