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문화계 명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투병하다가 목숨을 잃은 스타도 생겨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미국의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사진)는 61세를 일기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디피는 1990년대 미국 내 컨트리 음악의 인기를 주도했던 가수로 5곡을 빌보드 ‘핫 컨트리 송스 차트’ 1위에 올려놓은 팝스타였다. 히트곡으로는 ‘홈’ ‘서드 록 프롬 더 선’ ‘픽업 맨’ 등이 있다. ‘세임 올드 트레인’이라는 곡으로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컨트리 컬래버레이션 보컬’ 부문 트로피를 거머쥔 적도 있었다.
지난 27일에는 미국 인기 드라마 ‘로앤오더’ 등에 출연한 배우 마크 블럼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팝스타 마돈나는 고인에 대해 “뛰어난 인간이자 배우였다”며 “(그의 사망 소식은) 이 바이러스가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전했다. 미국 유명 가수 잭슨 브라운,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노르웨이 배우 크리스토퍼 히뷔우,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 본드걸로 출연한 우크라이나 배우 올가 쿠릴렌코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는 호주에서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미국 자택으로 돌아갔다. 행크스는 29일 트위터에 “우리는 지금 집에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를 보살펴 준 호주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의 보살핌 덕분에 미국으로 올 수 있었다”고 적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