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도로 활용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사태가 오면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자랑으로 생각하면 이건 선전용으로 이용해먹겠다는 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선 “일시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 것에 대단한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업적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결국 정권 심판론이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 위원장은 “2016년(20대 총선)을 돌이켜 보라. 당시 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느냐”며 이번에 통합당의 원내 1당 등극을 “자신한다”고 했다.
소득 75% 이하 모든 가구에게 최대 100만원씩 지급하려는 정부 방안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당장에 인기 영합 식으로 일시에 100만원씩 주는 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에 대해 사전에 제대로 생각을 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