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부부, 호주 자가격리 끝… 전용기 타고 미국으로

입력 2020-03-30 09:59

유명 배우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63)와 아내 리타 윌슨(63)이 퇴원 이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미국 집으로 돌아갔다.

톰 행크스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지금 집에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를 보살펴 준 호주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의 보살핌 덕분에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리타와 저는 정말 고마워하고 있다”고 적었다.

두 사람은 지난 27일 자신들의 전용기를 타고 미국 LA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린지 16일 만에 집으로 돌아간 것이다.

앞서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에서 머물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엘비스 프레슬리 전기 영화를 촬영하던 중 몸이 좋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톰 행크스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호주 골드코스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확진 판정 5일 만에 퇴원해 호주 퀸즈랜드에 있는 숙식 시설에서 2주간 자가 격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