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2.6%…올해 최고치

입력 2020-03-30 08:48 수정 2020-03-30 09:07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3월 4주차(23~27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52.6%(매우 잘함 34.3%·잘하는 편 18.3%)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최고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44.1%(매우 잘못함 31.4%·잘못하는 편 12.7%)로 3.8%포인트 감소했다. ‘모름ㆍ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3.3%로 조사됐다. 긍정과 부정평가 격차가 8.5%포인트로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청소년 성 착취물을 불법으로 제작 및 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적극 대처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보수층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7.4%포인트 상승), 부산·울산·경남(6.9%포인트 상승)에서 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50대(7%포인트 상승)에서 급등했다. 이외에 40대(3.7%포인트 상승)와 20대(3.0%포인트 상승)에서도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55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