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가 ‘n번방’ 사건에 대해 29일 남한은 “타락이 일상화된 사회”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n번방’ 사건에 대해 반응을 보인 건 처음이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의심의 눈초리가 모아지는 남조선 검찰 당국의 N번방사건 수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에서 범죄자들이 인터넷상에서 미성년들을 대상으로 한 패륜 행위를 적극 고취하고 돈벌이를 한 성범죄 행위가 적발되어 사회를 경악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한 뒤 그 영상을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유통하고 판매한 성범죄 사건이다.
매체는 남한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지만 ‘보여주기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전문가들은 이번 패륜 사건을 조장하고 적극 가담한 자들의 대부분이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일베’(일간베스트)를 비롯한 극우익 단체 소속인 것으로 하여 검찰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