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라운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T1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화생명과의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10승2패 세트득실 +14가 된 T1은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화생명은 4승 8패 세트득실 -8이 되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T1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올라프를 선택한 ‘엘림’ 최엘림이 상체에서 잇달아 킬 유효타를 내며 팀에 주도권을 안겼다.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차지한 T1은 드래곤 앞 전투에서 3킬을 추가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21분경 미드에서 2킬을 추가한 T1은 미드 억제기에 이어 쌍둥이타워 중 하나를 파괴했다.
재정비를 마친 T1을 한화생명은 막을 수 없었다. T1은 아래쪽 정글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미드로 재차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한화생명이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T1을 몰아붙였다. 상체에서 잇따른 전투로 킬 포인트를 쌓았다. 드래곤 버프 또한 한화생명이 독식했다. 18분경 드래곤 앞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2데스를 내줬으니 ‘큐베’ 이성진의 사일러스가 상대 카시오페아 궁극기를 빼앗아 쓰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5킬을 추가했다. 5분 뒤에도 한화생명은 에이스를 띄우며 주도권을 쥐었다. 내셔남작은 한화생명 차지였다.
재정비를 마친 한화생명은 아이템 격차를 바탕으로 전투마다 대승을 거뒀다. 억제기를 차근히 파괴한 한화생명은 다시금 달려든 T1의 챔피언을 제압하고 게임을 마쳤다.
마지막에 웃은 건 T1이다. 이번에도 한화생명이 초반 거칠게 몰아치며 T1을 압박했지만 합류전 양상에서 T1이 좀 더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테디’ 박진성의 자야가 5킬을 쓸어담으며 무럭무럭 성장한 가운데 교체 출전한 ‘커즈’ 문우찬의 트런들도 깔끔한 기둥 플레이로 상대에게 부담을 줬다.
25분경 미드 전투에서 4킬을 따낸 T1은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승기를 잡은 T1은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며 상대를 몰아넣었다. 미드로 전진한 T1은 4데스를 허용하며 상대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허용했지만 39분 전투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상대 원거리딜러를 정확히 토스하며 전투 대승을 이끌었다. T1은 곧장 게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