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60번째 확진환자는 아일랜드 어학연수 20대 여성

입력 2020-03-29 17:01 수정 2020-03-29 21:48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60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강화된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 시설로 향하는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확진환자 A씨(21·여·인천 서구 청라3동)는 확진환자 B씨(경기도 군포)와 아일랜드에서 룸메이트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함께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월 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어학연수를 한뒤 21일 아부다비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지난 23일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근육통, 오한, 발열증상(38.2℃)이 발생해 이날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관계자는 “A씨를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주변 방역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인천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28일과 29일 양일간 외국발 코로나 확진환자가 8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발 인천시민 확진자 2명보다 4배 많은 수치다.

한편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에 따르면,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를 받다가 지난 21일 귀국한 A씨가 이날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역학조사반은 A씨의 거주지 엘리베이터 탑승 8건에 대해 CCTV 확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한 점 등을 근거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