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 긴급생활비 최고 80만원 지원

입력 2020-03-29 16:48 수정 2020-03-29 16:55
경북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는 4월 1일부터 29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포항시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에 해당하고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일용직 및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직자 등 6만1700여 가구다.

384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가구원 수 별로 50만원에서 80만원씩을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오는 8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초수급대상자와 긴급복지지원, 실업급여 대상자, 저소득 한시 생활지원 대상자, 아동 양육 한시지원 대상자 등 기존 정부지원대상과 코로나19 입원·격리자와 생활지원비 대상자(14일 이상 격리자) 및 코로나19 지역 고용대응 특별지원금사업 지원 대상자,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은 제외된다.

대상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해야 한다.

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전담TF팀을 구성하고 행정복지센터 이외에 마을회관과 복지회관 경로당을 활용하거나 리·통별로 신청날짜를 지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주민복지과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닥치면 가장 고통받는 것은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인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긴급자금을 지원해 코로나19 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