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대표적인 한인교회인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김한요) 은퇴목사이며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 대표인 손인식(사진) 목사가 28일 새벽(현지 시간)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72세.
고인은 지난해 11월 낙상해 2차에 걸친 뇌수술을 받고 투병해 왔다.
베델한인교회 측은 “아직 구체적인 장례절차는 나오지 않았으며, 정해지는 대로 소식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교계에서 ‘북한 선교의 대부’로 불렸다.
대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재학 중 군 복무를 마친 후 1973년 도미했다.
워싱턴 바이블컬리지와 캐리털 바이블세미너리를 졸업하고 1990년, 42세에 베델한인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2013년까지 23년 동안 목회했다.
은퇴 후, ‘그날까지 선교연합’을 창립해 북한 동포를 위한 복음사역을 활발히 펼쳤다.
북한 자유를 위한 포럼과 통곡기도회,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집회 등을 개최했다.
또 탈북민과 북한 고아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운동에 앞장섰다.
저서로 ‘얼바인에서 들려오는 돌탕복음’ ‘이런 교회가 잘 되는 교회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이런 교회입니다’ 등이 있다.
유족으로 손승옥 사모와 아들 세진, 딸 수진 씨가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