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꽃 소비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는 도내 전체 화훼 농가에 상토 등 농자재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도내 농지에서 화훼를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농업경영체 정보가 등록돼 있는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농가는 최대 200만원(자부담 50%)을 지원 받아 상토, 육묘용 화분, 모종판 등 화훼 재배에 필요한 농자재를 자율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총 사업비는 46억원이다.
도는 이달부터 시·군을 통해 신청을 받아 사업대상자를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기종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 많은 행사가 취소되어 전국에서 화훼 농가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화훼 농가들이 생계 유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번 농자재 지원이 다소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어려움을 극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도의회, 민원실 등 민원인이 많이 찾는 장소에 정기적으로 꽃을 공급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