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靑 북한 발사체 두고 “북한 동향 예의주시 중”

입력 2020-03-29 11:10

청와대는 27일 북한이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안보실은 국방부 및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비롯한 추가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신중 대응 기조를 이어가는 셈이다.


함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 발사체를 두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북한을 향한 발언은 별도로 내놓지 않고 있다.

청와대의 ‘로키’ 대응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이 노력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상황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섣부른 대응으로 자칫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이며 올해 들어 4번째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