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철을 맞아 길 잃음 사고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나 오름·올레길 탐방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지난 27일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2019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모두 511건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274건이 4~5월에 집중됐다.
원인으로는 고사리를 따다 길을 잘못 들어선 경우가 4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레, 둘레기 탐방 중 발생이 43건(8.4%), 오름 등반 41건(8%)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안전본부는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27일 선제적으로 내리고, 각 유관기관과 4~5월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야외에 나갈 때에는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 호각 등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