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DRX)가 연패를 끊고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DRX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그리핀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DRX는 이날 승리로 8승4패(세트득실 +8)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DRX가 가뭄에 단비 같은 승점을 챙겼다. DRX는 지난 25일 리그 재개 후 치러진 한화생명e스포츠전, T1전을 연이어 패배한 바 있다. 지난 4일 담원 게이밍전 승리 이후 모처럼 만에 웃은 셈이다.
그리핀은 8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14일 APK 프린스 상대로 시즌 2승째를 올린 뒤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승10패(세트득실 -14)를 누적한 그리핀은 순위표에서도 최하단(10위)에 머물고 있다.
DRX가 우직하게 상대를 밀어 붙여 1세트를 따냈다. 이른 시간 바텀 다이브를 허용한 DRX는 그리핀에 초반 드래곤 버프 2개를 내줬다. 그러나 18분경 ‘쵸비’ 정지훈(르블랑)이 ‘바이퍼’ 박도현(카이사)을 암살하는 데 성공하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곧 화염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DRX는 전투 능력에서 그리핀에 앞섰다. 24분경 드래곤 둥지에서 정면 한타(대규모 교전)을 펼친 DRX는 에이스를 따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채 바텀으로 회전했고, 28분 만에 킬 스코어 19-8로 경기를 매조졌다.
2세트는 난타전이었다. 양 팀이 협곡 곳곳에서 킬을 주고받았다. 15분경, DRX가 그리핀의 탑 3인 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받아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26분경 정글 지역에서 4킬을 획득했다. 그리고 미드로 돌격해 그리핀 넥서스를 철거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