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 “중요한 T1전, 꼭 이기고파”

입력 2020-03-28 21:35

젠지 ‘룰러’ 박재혁이 팀의 강점으로 라인전과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꼽았다.

젠지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8연승을 달성한 젠지는 11승 1패(세트득실 +18)로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한 박재혁은 “경기력이 깔끔하지 않았음에도 2대 0으로 이겨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2세트에 드래곤 사냥과 미드 2차 포탑 철거를 놓고 오더가 갈렸던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당시 젠지는 유리한 상황에서 아프리카에 드래곤 버프를 내줬다.

그래도 8연승이다. 3월 한 달 동안은 세트 패배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젠지의 연승 비결로 라인전과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지목했다. 박재혁은 “모든 라인이 라인전을 잘하고, 그걸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잘 굴린다. 이니시에이팅도 잘 열어서 높은 승률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올 시즌 자신들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박재혁은 “T1전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연습해온 것과 똑같이 준비하겠다.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팬들에게는 “이 연승이 끊기지 않게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