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 APK 잡고 4연패 탈출

입력 2020-03-28 17:15

담원 게이밍이 4연패에서 벗어났다.

담원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PK 프린스와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담원은 5승7패(세트득실 -3)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샌드박스 게이밍(4승7패 세트득실 -3)을 제쳤다.

약 1달 만에 맛 본 승리의 기쁨이다. 담원은 지난달 27일 한화생명e스포츠 상대로 이긴 뒤 4경기를 연달아 진 바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 드래곤X(DRX)에게 연달아 진 채로 휴식기를 맞은 담원은 리그 재개 이후 KT 롤스터, 젠지에도 승점을 헌납했다.

이날 담원은 2라운드에 새로 영입한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에게 두 세트 출전 기회를 모두 줬다. 장용준은 서포터 ‘베릴’ 조건희와 호흡을 맞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APK는 ‘커버’ 김주언을 미드라이너로 내보냈다.

전투를 선호하는 양 팀답게 1세트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담원이 54분 만에 진땀승을 거뒀다. 담원은 초반 ‘캐니언’ 김건부(사일러스)의 활약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너구리’ 장하권(아칼리), ‘고스트’ 장용준(칼리스타)이 맥없이 전사해 경기를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와 화염 드래곤,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음에도 쉽사리 APK 넥서스를 건들지 못했다. 땅따먹기 하듯 야금야금 앞으로 나아간 이들은 54분경 일사불란하게 적진으로 달려들어 넥서스를 일점사, 천신만고 끝에 승점을 따냈다.

2세트도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27분경 APK가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고, 담원은 버프를 내주는 대가로 4킬을 챙겼다. 재정비 후 담원이 미드에서 싸움을 걸어 3킬을 추가, 글로벌 골드 격차를 5000 가까이 벌렸다. 이들은 32분에도 상대의 교전 유도에 응해 에이스를 띄웠다. 곧 넥서스로 달려들어 경기를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