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통학 가능 학생 기숙사 이용 자제”

입력 2020-03-28 12:40

충북도교육청은 개학 후 기숙사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매뉴얼을 마련,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통학 가능 거리에 거주하는 학생은 기숙사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기숙사 입소 때는 학생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을 한 뒤 출입하도록 했다. 이때 학부모와 외부인 출입은 제한된다.

입소 뒤에는 아침 식사 전과 수업 종료 후 기숙사 입실 전에 발열 검사를 하도록 했다.

기숙사 내 출입문 손잡이와 계단 난간, 엘리베이터 버튼은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도 비치하도록 했다. 기숙사 내에는 별도의 격리 공간도 마련된다.

휴일 학부모 면회는 운동장 등 학교 안에서만 하도록 했다. 발열, 기침 등이 있는 유증상자는 즉시 귀가 조처하고 관할 보건소에 알리도록 했다.

즉시 귀가가 불가능하면 기숙사 내 격리 공간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유증상자 및 유증상자와의 접촉자는 손 소독을 하고 방역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기숙사를 폐쇄하고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르도록 했다.

도내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는 고등학교 67곳, 기숙형 중학교 4곳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4월 6일 예정) 후 기숙사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간 일정 거리를 확보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